최준대사, 나까지 준며드네

요즘 최준이라는 인물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최준이 누구인지 몰랐고

그냥 화제의 인물 정도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개그맨 출신인지는 전혀 몰랐고요.

그저 어떤 유튜버 정도로만 예상했어요.

그런데 하도 주변에서 최준최준거리고

최준+스며들었다의 합성어인

준며들었다라는 말을 많이하길래

궁금함이 점점 증폭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죠.

먼저 오늘의 글 주제인 최준대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기에 앞서서 먼저 최준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명은 김해준으로 본업은 개그맨이고

최준은 부캐라고 하네요.

유튜브 피식대학이라는 채널에 출연 중이며

B대면데이트라는 코너에서 대박을 쳤습니다.

무려 첫상대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카페사장 컨셉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10분 정도의 시간동안 영상통화하면서

데이트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맨 처음에 ‘최준이 도대체 누구야?’ 하는

마음에 검색하자마자 바로 보였던 사진을 보고

사실은 매우 깜짝 놀랐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무한도전에서 무한상사편을

방영하고 있을 당시의 하하인 줄 알았고요.

머리는 내성발톱을 연상시키는 쉼표머리에

딱 봤을 때는 비호감 느낌이 폴폴 나서

대체 뭐야 싶을 정도였어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짜증나다 못해 환멸날 정도?

그런데 한번 검색하기 시작하니

두 번 세 번 찾아보게 되고

결국 매일 유튜브에 찾아서 보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1일1깡은 이미 익숙해져있었는데

이제는 1일1준이 유행이 되었네요.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 되었고요.

처음에 근접샷 사진만 봤을 때는

와 뭐 이렇게 생긴 사람이 다 있지 싶을 정도로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 느낌이었는데요.

실제로도 비대면데이트에서

느끼한 대사를 남발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어느새

저도 준며들고 있더라고요.

최준대사도 계속 생각나고 말이죠.

그리고 이 시국에 적절한 콘텐츠이기도 한데

뭔가 연기하는 티가 나는게 아니라

정말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투이더라고요.

이만큼 자연스러워서 놀랐답니다.

뭐랄까. 하도 느끼해서 보고 싶지 않은데

정감가는 느낌인 것 같아요.

현실감과 정감이 킬링포인트인 듯 합니다.

이래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도 계속 보게 되네요.

그럼 이제 최준대사가 뭐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대사들이 있지만 특히 어떤 말들이

유행인지 한번 알아볼게요.

“오? 뭐야? 티를 똑같은 거 입었네요. 프리티.”

와, 이런 말은 소위 주접 멘트라고 해서

아이돌 팬들이 주로 쓰는 말 아닌가요.

이런걸 최준이 하니까 느낌이 확 다르네요.

“어? 예쁘다. 아, 죄송해요. 제가 너무 서둘렀죠?

나 이런거 숨기는거 잘 못해요.”

“어떤 커피 좋아해요? 카페라떼?

부드러운 우유가 들어간...카페라떼 좋아하는구나.”

“우유...좋아해요? 나도...우유 좋아하는데

아이럽우유(I love you)”

특히 이 대사 들었을 때 휴대폰 던질 뻔 했어요.

 

그리고 최준대사 중 특히 이 멘트는

많이 패러디 하는 것 같은데요.

“에티오피아에서 유학을 했어요.

철이 없었죠. 커피를 좋아해서

유학을 했다는 자체가...”

여기서 철이 없었죠. ~를 좋아해서

~를 했다는 자체가... 이 부분을

요즘 많이들 써먹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 예능이랑

홈쇼핑에서도 많이 보이는데요.

바로 “약속~”입니다.

이쯤이면 이미 1일1준이 아니라

1일2준 이상은 되는 것 같아요.

영상 보고 댓글들 봤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또 어찌나

그렇게 빨리 받아들이는지 금새

적용해서 패러디하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한참동안

배꼽잡고 웃었답니다.

여러 최준대사에 익숙해지고

하도 느끼한 모습들만 봐와서인지

유퀴즈에 출연했을 때

정상적인 본캐의 모습을 보이니

오히려 적응이 안되더라고요.

뭔가 화가 나기도 하고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남자상인데

최준대사 자체는 설레긴 하고

이런 맛에 비대면데이트라는 영상을

시청하고 1일n준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같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다 같이 웃고

힐링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반복되는 힘든 일상에

지쳐있을 때 준며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