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신조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이 먹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요즘은
제가 모르는 신조어들도 꽤 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써왔지만
제가 접할 일이 없어서 몰랐던
용어들도 있더라고요.
주말에 절친한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장소를 알아보려 맛집 검색하다보니
약속장소 잡는 것과 관련은 없지만
재미있는 글들도 한번씩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신조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핑프라는 단어인데요.
처음에는 핑크랑 관련된 것일거라고 예상했어요.
제 친구한테도 핑프 들어봤냐고 물어봤더니
핑크프라이팬 같은거 아니냐고 해서
배꼽잡고 웃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찾아보니까 아니더라고요.
여러분 중에서 이미 알고계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핑프뜻은 핑거 프린스 또는 핑거 프린세스를
줄인 말로 자신이 어떤 정보에 대해서 궁금할 때
간단하게 검색하는 것 조차 귀찮아서
지식인 같은 곳에 질문을 올리고
타인이 답변해 준 내용을 보면서
정보를 습득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손가락을 사용해서 검색해야 되니까
당연히 핑거가 들어가는 것은 알겠는데
왜 뒤에는 프린스나 프린세스라고 하냐는거죠.
동화 속에서 흔히 등장하는 왕자와 공주들은
rnc은 일 하나 하지 않고 귀하게 자라죠.
그리고 매사를 자신의 하인 또는 시녀에게
지시하기만 하기도 하죠.
이를 부정적인 뉘앙스로 활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현대식 표현으로 치면 마마보이 마마걸 등과
비슷한 맥락에 해당할텐데요.
이러한 단어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는데 필요한
작은 노력조차 하지 않고 게으른 사람을 일컫는 것입니다.
잠깐의 생각이나 노력을 시도해보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무작정 물어보거나
포털사이트에 질문하는 글 달랑 하나 올리고
제 3자의 답변을 기다리면서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손쉽게 해결하려는 사람들인거죠.
이를 다른말로 핑프족이라고도 합니다.
솔직히 저는 핑프라는 단어를 처음 봤을 때
왠지 그다지 좋은 어감은 아닌 것 같다고 느꼈는데
핑프뜻을 검색해보니 실제로
좋은 뜻은 아니더라고요.
그리고 예전 기억들을 돌이켜봐도
지금은 활동이 뜸하지만 한창
카페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이런 핑프족들이 꽤 있었던 것 같아요.
한 카페를 가입하면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등업만 해놓고 바로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더라고요.
어려운 내용에 검색해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부분이면
이해하는 마음으로 아는 선에서 답해줄텐데
검색 한번이면 수두룩한 결과가 나오는
아주 쉬운 내용들을 생각없이 질문을 하니
답답하기도 하면서 굳이 답변해줘야하나 싶어요.
저는 뭔가 알고 싶은 것이 생기면
어느 정도는 스스로 검색해보고
그래도 모르겠다 싶을 때 질문하는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저 같아도 아주 기초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반응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핑프뜻을 아는 사람들이 핑프족이냐는 말을 들으면
다소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요.
이미 커뮤니티 같은 곳에 질문을 올리고
누군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
여기는 불친절한 사람들만 있나 싶기도 하겠고요.
정말 착하신 분들이 어쩌다 한번씩 답변을
달아주기는 하겠으나 그 사람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서
그래도 성의 있게 답변을 한 것일텐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진짜 운이 좋아서 엄청 착한 사람들이 대답해주는게
여러번 반복되면 당연한건 줄 알 듯 해요.
어떤 분들은 평소에 검색하는 요령을 잘 모르다보니
그만한 능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찾아봐도 본인 눈에는
필요한 지식이 보이지 않아
질문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그래도 저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다소 어렵답니다.
물론 이런 분들이 핑프뜻을 모른채로
핑프라는 지적을 받으면 의아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도
이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게으르냐 아니냐를 넘어
사이버 예절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생각도 해보지 않고
일단은 주변에 묻고 보는 사람들을 보면
대답해 줄 가치를 못느끼지 않나요.
지금까지 신조어 핑프족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간을 1분 정도만 할애하면 자신이 궁금한 점들이
금방 나올 정도로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 글을 읽고 계실 여러분들도
이 기회에 검색 능력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타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토샵사진합치기 정말 간단하네요 (0) | 2021.05.27 |
---|---|
해피콘가맹점 어떻게 사용하는거죠 (0) | 2021.05.27 |
최준대사, 나까지 준며드네 (0) | 2021.05.26 |
브레이브걸스탈퇴 멤버 근황, 그리운 사람들 (0) | 2021.05.26 |
넷플릭스강철부대시간, 꿀잼 예능 찾는다면 강추! (0) | 202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