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에서부터 장마가
일찍 시작한다는 말이 있던데
장마가 시작되면 태풍 때문에
걱정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올 여름 태풍은 3호 초이완에 이어서
4호 태풍은 고구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먹는 고구마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설마 고작 먹는 고구마를
태풍 이름에 갖다 붙였을리는 없겠죠.
일본에서 발표한 코구마인데요.
아무래도 일본인들이 강한 발음을
약간 어려워하는게 있어서 그런것일까요.
참고로 일본 사람들은 구강구조가
조금 이상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일본어 발음이
한국어의 1/10정도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아무튼 태풍 고구마는 90W 정도로
발달하면 발생하는데요.
3호 태풍인 초이완의 예상 경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와중에 SNS에서
먼저 태풍고구마경로에 관련해서
경고가 떴습니다. 뭐 때문일까요?
이에 앞서서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올해 다섯 번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습니다.
열대저압부란 열대 해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저기압 소용돌이가 태풍으로 발달하기
직전 단계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 당시에 3호 태풍인 초이완이 곧 발생하여
필리핀 해상에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요.
지난 5월30일에 기상청에서는 5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고
만약 발달할 경우 초이완이 된다고 했습니다.
초이완은 홍콩에서 지은 이름이래요.
뜻은 색깔 있는 구름이라네요.
일본에서 지은 고구마(코구마)는 작은곰이라고 하던데
둘 다 뭔가 뜻만 봤을 때는 귀엽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초이완 뜻이 더 이쁜 것 같네요.
뭐 태풍 이름 뜻으로 이렇게 왈가왈부하는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그냥 그렇다고요.
이렇게 기상청에서 열대저압부 발생을 예측한 것을
알리기 전에 태풍고구마경로, ‘제 4호 태풍 고구마 경고’
이미지가 공유되면서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모 SNS 계정에서는 태풍속보라며
제4호 태풍이 6월10일에 북상할 것이라고
아주 구체적으로 예고한 바가 있는데요.
이는 미국 해양대기청이 주로 사용하는
GFS라는 예보모델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120시간 후 예상값을 보여주기까지 했는데요.
만약 이 예측값이 정확했다면
태풍고구마경로는 일본의 남쪽해상까지
진출하여 우리나라 부근에 까지
영향을 끼치는 올해 처음으로
발생하는 태풍이 되는 것인데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니
정확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상청은 이와 달리 6월 10일에
태풍이 북상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했고
실제로 아직 태풍이 발생하지는 않기도 했죠.
SNS에 떠도는 이미지를 본
태풍센터 관계자는 이를 두고 GFS 모델만
보고 쓴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태풍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는 3~4개의 모델을
활용해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4호 태풍이 강하고
많이 북상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나머지 모델들을 봤을 때에는
발생 가능성이 적거나
설령 발생하더라도 약한 세력으로
열대 해역에서 사그라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한 바가 있습니다.
덧붙여서 예측기간이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도
고려해야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120시간이 지난 후 컴퓨터에서의
수치예보모델 자료는
매우 낮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고
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SNS에서는 문장을
짧게 해서 전달하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실제로 태풍내부센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모델 자료를 미리 분석하면서
가능성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로 통보하는 시기는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비교적 뚜렷해졌을 때라고 하네요.
어찌됐든 태풍은 6월 말~9월 말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늘 그랬듯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은 1~3개 정도로 비슷하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단,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보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태풍고구마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백프로 확실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이고요.
태풍고구마경로가 어떻게 발생하든
아무쪼록 미리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움직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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