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에 <랑종>이 개봉되었습니다.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태국 영화 <셔터>를 제작한
반종 피산다나쿤과 합작하여 탄생한 영화입니다.
원래는 곡성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무속인 일광에 관한
스토리로 촬영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요.
여론상으로 거절 당하고 결국 반종 피산다나쿤과
함께하여 <랑종>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목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이라는 뜻이래요.
샤머니즘을 주제로 다뤘으며 태국 이산 지역에 사는
무당 가족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낸
영화라고 합니다.
참고로 태국 공포영화는 아시아에서 손꼽힌다고 하는데요.
태국의 유명 감독과 곡성 나홍진 감독의 합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랑종.
사람들 사이에서는 랑종실화 여부에 대한 관심도
그 못지않게 많은 편인데요.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과연 랑종실화 맞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랑종의 스토리 전개방식은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태국의 어느 방송사에서 님이라는 무당과 그 가족을
3개월 동안 밀착 취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는데요.
님은 언니인 노이를 대신해 신내림을 받았고
매일 자신을 찾아오는 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노이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장례식을 갔을 때
자신의 조카 밍의 상태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밍은 별거 아닌 일에 화를 내고
꼬마의 신발을 탐내 가져오는 것과 같은
이상 행동들을 하는데요.
이러한 행동들은 신내림을 받았다고 밖에는
해석이 되지않는 행동들이었습니다.
태국에는 바얀 신이라는 존재가 있는데
가족 대대로 내려오며 여자에게만 내려온다고 하네요.
가족들은 밍이 신내림을 받길 원치않았고
밍 스스로도 거부하는데요.
그러다 결국에는 신내림을 받기로 결정하나
이미 다른 것이 씌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즉 수많은 악귀들이 빙의 되어 있었는데요.
많은 악귀들에 씌이면서 이상한 행동들을
벌이는 밍을 방송국에서 3개월간
카메라에 담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이상은 아직 랑종을 보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결말이나
더 자세한 부분은 직접 영화를 감상하면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랑종실화 여부에 대해서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는데요.
영화에 등장하는 바얀 신은 반종 피산다나쿤과
나홍진 감독이 만든 가상의 신격이며
영화 스토리 전개 방식이 미스터리 다큐 형식인
페이크 다큐입니다.
랑종실화는 아니라는거죠.
실제로 태국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피이라고 부르며
집안, 나무, 산 등등 모든 존재 안에 깃들어져 있다고
믿는다고 하는데요.
이는 상좌부 불교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빨간색이 많이 등장하고 언급되는 이유도
옛날에 태국 이산 지역에
남자들이 영문을 모른채 죽어나가는 일이 있었는데
이 원인을 악귀의 짓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악귀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술 행위를 하고 있다네요.
결론적으로 랑종은 태국 샤머니즘을 반영했지만
랑종실화는 아닌 것이죠.
단지 다큐 형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영화일 뿐입니다.
이상으로 랑종실화 과연 진짜인지에 대해
줄거리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주변 반응들을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긴 한데요.
더위를 날리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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